오랜만에 외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년 전에 일본 오사카를 갔던 게 마지막 여행이었는데, 이번에 어쩌다가 친구가 일본 후쿠오카를 가자고 해서 45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공항철도를 타고서 인천국제공항방향으로 타고 가면서 노선도를 봤더니 얼마 전 뉴스로만 봤던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로 분리되어 있는 노선을 보게 됐습니다. 다행히 노선도에 저가항공사 (Low cost carrier ?) 타는 곳은 인천공항 1터미널로 가라고 되어있어서 당황하진 않았네요.. ㅋㅋ ;; 


출발하는 날이 목요일이어서 공항에는 사람이 많이 없었고, 포켓와이파이를 대여해서 비행기를 타러갔습니다. 기상상황이 많이 안좋아서 후쿠오카를 가는 동안 비행기가 놀이기구를 타듯이 몇 번 크게 흔들려서 눈이 휘동그레해지면서 비행기 추락시 탈출루트까지 머릿속으로 짜고있었는데, 다행히도 무사히 후쿠오카 공항에 내릴 수 있었습니다. ㅋㅋ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나가고, 후쿠오카 공항 지하철역 (공항선, KUKO line ?)으로 데려다 주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인천국제공항처럼 걸어서 전철역까지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조금 불편했어요. 그래도 셔틀 버스를 탔을 때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기도하고, 기사님이 일본풍의 특유의 모자를 쓰고있는 것을 보고 일본에 온 게 조금 실감이 되더군요.

 

후쿠오카 공항역에 도착하여 하카타 역으로 온 다음 에어비앤비에서 구한 숙소로 갔습니다. 숙소 완전 깔끔깔끔~~


^ㅡ^



신신라멘


도착해서 짐부터 풀고, 저녁먹을 시간이었기에 숙소 근처에 있던 신신라멘집을 갔습니다. 후쿠오카에서의 첫 식당이었어서 엄청난 설렘을 갖고 가게에 입장했습니다. 저희가 시켰던 것은 만두와 차슈라멘!! 그리고 생맥주! 이전에 오사카를 갔을 때 옆에 사람이 생맥주를 시킬 때 나마비루(?) 라고 시키길래 저도 나마비루라고 말했더니 종업원 분이 미소 지으시더라구요 ㅋㅋ


Delicious~~


만두(교자)는 평범한 군만두의 느낌이 나서 그저 그랬던 것 같은데 차슈라멘이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짭짤한 국물 맛에 위에 올라간 토핑은 목이버섯이었던 것 같은데 그 특유의 식감. 거기에 면발은 좀 얇았지만 짭짤한 국물 맛이 얹어져 풍부한 맛을 냈습니다. 차슈라멘의 꽃인 차슈는 부드럽고 적당히 기름졌어서 아껴먹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생맥주는 우리나라의 맥주같이 탄산느낌의 맛이 하나도 없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할 수 있게 해서 일본 여행의 시작을 장식해줬던 것 같습니다 ㅎㅎ



꼬치구이집 (쿠시보) / 세븐일레븐 / 잭다니엘 허니

 

신신라멘에서 저녁을 먹고, 비행기 타기 전 면세점에서 샀던 잭다니엘 허니를 먹기 위해 바로 근처 꼬치구이집인 쿠시보(?) 라는 곳에서 꼬치를 몇 개 사고, 세븐일레븐에서 콜라와 과자를 사서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오른쪽 위 잭다니엘 허니를 먹기 위한 자잘자잘한 안주들)

 

완자 꼬치, 소금구이 꼬치 등등 맛있어 보이는 꼬치 몇 개를 포장해 왔는데 맛은 그저 그랬고, 무엇보다 가격에 비해 양이 적어서 가성비는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포장시 양배추와 소스를 같이 포장을 해줘서 그럭저럭 먹기는했습니다..ㅋㅋㅋ


잭다니엘 허니에 대한 후기를 간략하게 써보자면 일단 달았어요. ‘허니라는 말이 붙어있듯이 진짜 단맛이 강해서 콜라에 같이 타먹는 잭콕(?)으로 해서 먹었더니 입에 계속 달달함이 남아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그리고 컵에 끈적임이 계속 남아있어서...)


다음에 또 면세점에서 술을 사게 되면 그냥 잭다니엘로 사야될 것 같아요


첫 날이라 너무 많이 마시지는 않고 절반 정도 마신 다음에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2일차에는 텐진역 근처에 관해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