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를 사러

장정일

 

싸늘한 지폐 한 장 책상 위에 놓여 있다.

초단파 수신기를 타고 칼립소 뱃노래가 들린다

그러나 여기는 추워

타오르지 않을 때는 난로마저 손과 발을 얼린다.

그럴수록 눈을 냉정히 닦고 바로 보기로 해

책상 위에 하얀 타자기

자판은 고른 옥수수알같이 박혀 있고

그것들보다 더 단정한 모습으로 지폐는 누워 있다.

아침에 나는 저것으로 쌀을 바꾸어야 한다.

그러나 어떡하지 이 밤은 겨울도 참지 못해

큰 바람 소리로 신음하고

눈물만큼의 기름이 저 난로에는 없다.

 

점점 한기는 예리한 창을 갈아 내 허리께를 찌른다.

예수의 죽음 확인하던 로마의 병정처럼

두 번 ......  ......  ...... 나는 빨리 결정해야 한다

석유를 사기 위해 아침을 굶기로 할 것인가

굶어죽기보다 먼저 동사할 것인가에 대하여.

원래 선택이란 좋은 잔을 마련하고 결정을 요구하지 않는 것

네 앞에 놓여진 잔 가운데 최선의 것을 택하면 되리라

그렇다면, 그래. 석유를 사서 갈등이 끝난다면

당장 사버리는 게 좋지 않은가

약간의 석유가 겨울을 유예하고

따뜻함이 이 저녁의 동사를 몰아낸다면

만사 그것으로 즐겁지 않겠는가

 

석유를 사기로 한다. 그러자 신의 둥근 후광인 듯

얼었던 방은 생각만으로 더워지고

될수록이면 상상이 식기 전에 양말 하나를 더 신고

때 묻은 목도리를 한다.

기름통은 신발장 근처에 버려져 있었고

거미줄이 쳤다. 손잡이에 묻은 먼지를 닦고 들어올릴 때

가득 채워지기 위해 한층 가볍게 들리는 기름통의 무게

여간 즐겁지가 않다.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별들과 가로등 사이로 난 희미한 길을 더듬어

서두를 필요가 없다. 나는 주유소가 바라보이는 신작로 앞에서

지나가는 차들을 천천히 보내주었다.

 

좀더 오래 기다리며

가슴속에서부터 더워지는 공기를 느끼고 싶기에

느릿느릿 걸어 유리로 만들어진 집

붉다란 입간판이 주인집 문패보다 큰 주유소 마당에 서서

여보세요, 여보세요, 부른다

그러면 유리에 묻은 성에보다 두터운 외투를 입은

소년이 나오지. 졸면서 기름 호스를 잡지

나는 기름이 통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본다

그리고 얼마나 빨리 소년의 작업은 끝나는 것일까

계기는 오백 원이 가리키는 숫자쯤 해서 멈추고

돈을 치른다. 하지만 너는 알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유다가 스승을 팔기 위해 고심한 만큼

또한 내게 결정하기 어려웠던 몫

등을 돌리고 성에를 풀어놓은 거대한 누에 속으로

재빨리 소년이 사라지면

나는 올 때보다 천천히 걷는다

 

난관을 모면하기 위하여 무엇인가 시도한다는 것

그것은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내일 굶주린다 해도, 겨울에 따뜻해지는 일은

꿈꾸는 일보다 중요하다.

처음보다 질긴 채찍으로 바람은 내 등을 후려치지만

난로가 있어 기름통을 가지고

밤 늦게 걸을 수 있는 자는 또 얼마나 행복한가?

어느 틈에서인지 한 방울씩의 석유가 새고

몇 개 전주 너머의 너의 방이 별보다 밝게 반짝일 때

그때인가. 나는 끝없이 걷고 싶어졌다

끝없이 걸어,

 

동쪽에서 떠오르고 싶었다.

대지를 무르게 녹이는 붉은 해로 솟아나고 싶었다.

그러면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 복숭아씨 같은 입을 딱딱 벌리며

무서운 대머리다, 불타는 기름통이다.

아아 매일 아침 내 가슴에 새겨지는 희망의 시간들을

무어라고 부를까.



인터넷이나 뉴스를 보다보면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나온다.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을 선택을 하여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선택의 목적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선택한 것에 집중하면 잘 할 수 있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며, 성공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을 리드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이 에세이는 선택과 집중 중 선택에 관하여 내 나름대로 생각을 해본 글이다.

 

이 시집은 전체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쓴 시로 생각된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나도 남자라서 수업시간에 나왔던 장정일의 시인 늙은 창녀와 유사한 여러 야한 시들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 시집은 그런 시들은 제외를 시키고 어린 학생들이 보기에도 괜찮은 시들을 엄선한 것으로 보인다. 작가의 시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사소한 것 하나 까지도 섬세하게 다른 것에 빗대어 잘 표현했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이 시에서 나온 그것은 유다가 스승을 팔기 위해 고심한 만큼 또한 내게 결정하기 어려웠던 몫이라는 표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화자가 기름을 사겠다는 선택을 위해 아침밥과 기름 중의 엄청난 고심 끝에 해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하여 이런 말을 사용한 것을 보았을 때 비유를 잘 한다고 생각된다.

 

이 시를 고른 이유는, 이 시가 이 시집의 앞부분에 있는 시인데, 이 시를 인상 깊게 읽은 후에 뒤에 있는 30편이 넘는 시를 읽으면서 자꾸 이 시가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자꾸 생각이 났던 이유는 이 시의 풍경이 너무나도 추운 겨울날로 잡혀있는데, 그 추운 겨울날에 초등학교 1, 2 학년 이었던 내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내가 입학했던 초등학교가 너무 낡았었는지 아니면 2000년 대 초반이 아직 그런 시절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때 우리학교는 겨울에 연탄인지 석탄인지 모를 까만 돌로 난로를 땠었다. 번호별로 날마다 당번이 있었는데 당번인 날에는 건물 밖으로 나가서 뒤편에 있는 배급소에서 연료를 받아왔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적어 놓으니까 전혀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데, 그 때는 한겨울이라서 너무 추워서 당번으로 나가는 게 손이 무진장 시려서 너무 싫었고, 당번이 아닐 때는 등교했을 때 난로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아서 당번이 연료를 가져오기 전 까지 다들 너무 추워 바들바들 떨었다. 어렸을 때의 그렇게 추웠던 기억 때문인지 이 시의 풍경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나는 이 시가 객관적으로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1, 2, 4연을 제외한 나머지 연이 왜 쓰였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어서 나머지 연을 썼는지가 솔직하게 이해가 안 된다. 그리고 마지막 연은 내용 자체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여러 번을 읽었는데도 전혀 이해가 안 되면 내 문제도 있지만 시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시가 객관적으로 뛰어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이 시가 특별하게 다가온 개인적인 이유는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돈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연에 있는 표현처럼 빠르고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야 하는 화자의 급박한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매 순간 선택에 기로에 선다. 이러한 선택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다.

 

우리는 항상 선택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다음 학기에 어떤 수업을 들을지에 대한 선택처럼 4개월의 시간을 위한 선택이 있을 수도 있고, 또는 당장 내일 점심에 무엇을 먹을 지에 대한 선택처럼 짧은 순간을 위한 선택이 있을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이 더 중요한 선택인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당장의 행복을 생각하는 사람은 내일 점심에 무엇을 먹을 지에 대한 선택이 더 중요할 것이고,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은 다음 학기에 어떤 수업을 들을지에 대한 선택을 중요시 여길 것이다. 그러면 이번에는 예시를 바꿔서 생각해보자. 첫 번째 예시는 위에서 들었던 내일 점심에 무엇을 먹을 지에 대한 선택이고, 두 번째 예시는 아무거나 원하는 직업 하나를 평생 동안가질 수 있을 때(그런 경우는 없지만 그렇다고 가정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하는 거라고 해보자. 어떤 선택이 더 중요해 보이는 지는 지나가는 어린 학생에게 물어봐도 알 것이다. 이렇게 선택이라는 것은 선택으로 인해 결정이 되는 시간의 스케일에 따라 그 중요도가 달라지는 걸로 보인다.

 

그러면 선택의 중요도를 결정짓는 요인은 또 무엇이 있을까? 우선은 위에서 예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시간의 규모가 선택의 중요도를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고, 또 생각을 해 본 결과, 선택자의 만족감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 내가 겪었던 일인데, 자전거를 선택할 때, 바퀴가 굵은 자전거를 고를지, 바퀴가 얇은 자전거를 고를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바퀴가 굵은 자전거의 경우에는 인도에서 차도로 넘어가는 턱을 넘어 다니는 등의 충격을 바퀴가 어느 정도 잘 견디는 반면 무거워서 속도가 느리고, 바퀴가 얇은 자전거는 바퀴가 그런 충격을 자꾸 주면 빨리 망가지는 반면 도로위에서 속도가 빠르다는 두 자전거의 장단점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는데 결국에는 바퀴가 굵은 자전거를 선택했다. 이 선택에서 생각 할 수 있는 것은 이 선택이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선택은 아닌 것이다. , 이 선택의 중요성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시간의 규모를 메인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선택하는 사람의 만족감이 이 선택을 중요한지 안 중요한지 결정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자전거를 조금 막 타고 다녀서 튼튼하고 싼 자전거를 원했기 때문에 바퀴가 굵은 자전거를 선택한 후 매우 만족했고, 지금까지 잘 타고 다니고 있다. , 선택하는 사람인 나 자신이 이 선택을 중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나의 만족감 때문이다. 물론, 선택 전의 만족감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선택 후의 만족감을 말하는 것이라서, 시간의 규모만으로 선택의 중요도를 결정짓는 것과는 약간 다르다.

 

위에서는 선택의 중요도를 결정짓는 요인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대부분의 예시는 두 개의 선택지 중에 하나만 선택하는 경우였다. 국어사전에서 선택이라는 단어의 뜻은 여럿 가운데서 필요한 것을 골라 뽑음이므로 선택이라는 것은 꼭 둘 중 하나만 뽑는 경우만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두 개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과 세 개 이상의 여러 개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선택되는 최종 결론은 단 하나이기 때문이다.

 

선택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니 선택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여러 명언을 찾아보았다. 처음으로 찾았던 명언은 벤 스타인이 말한 것이다.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선택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선택하기 전에 안다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려면 아마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아마 그래서 어른들이 어렸을 때 무엇이든 해보라고 하시는 것 같다. 이러한 경험에 대해서는 모든 인생은 실험이다. 많이 실험할수록 더 나아진다.”라고 랄프 왈도 에머슨이라는 사람이 말했다고 한다. 무엇이든 많이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설 때 그때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를 읽으면서 선택에 대한 것 말고 돈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됐다. 사실 이 화자가 부자였으면 난로를 때우고 다음날 아침도 맛있는 것을 먹었을 것이다. 이 시의 주인공은 부자는 아니기 때문에 따뜻함과 밥 사이에서 고민을 하여 둘 중 하나만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 이 화자는 난로도 때고 밥도 잘 먹을 수 있는 부자를 참 부러워 할 것이다.

 

요즘 대학에 와서 자꾸 들었던 생각은 주변에 돈 많은 친구들이 많다는 것이다.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들 중 집이 잘 사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것은 뉴스의 자료를 통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부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흔한 말로 금수저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러운 건, 자기가 원하는 거 잘 사고, 돈 쓰는 데에 대해 그리 민감하지 않은 것 때문이다.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은 어디에나 필요하다.

 

고등학교 때 까지는 학교에서 똑같이 급식 먹고, 자고, 교복을 입는 것 등의 생활 전반이 모두가 비슷해서 별로 못 느꼈었는데 대학을 와서 보니 개인별로 생활 패턴이 다르기도 하고, 비싼 옷이나 생활 물품을 갖거나, 심지어는 개인 승용차도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본 적이 있다. 그 사람이 돈을 쓰는 것에 대해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 그럴 입장도 아니지만 부러울 수밖에 없다.

 

가장 부러운 것은,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들이다. 난 중고등학교 때 엄청나게, 정말로, 열심히 공부해서 이 학교에 입학했지만 중간에 돈으로 외국으로 나가서 학교 다니다가 입학한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외국고 출신 학생들이 실력이 없고 공부를 열심히 안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더 추억 가득하고 행복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을 것이다.

 

또 나는 가뜩이나 전공 공부를 하기에도 벅차고 영어까지 자꾸 발목을 잡아서 답답한 마음인데,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와서 카이스트에 입학한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없고 들어보면 대부분 국제학교를 나와서 영미권이 아니더라도 영어는 프리토킹이 되는 것이 너무나도 부럽다. 대학생이 되어서 돈을 직접 벌어보면서 돈의 맛을 약간 본 사람으로서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돈의 힘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자본주의에서 돈은 권력이고, 힘이고, 모든 것으로써 다시금 느꼈던 것이다.

 

조금 삐뚤어진 생각일 수 있고, 아버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은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을 하지만, 돈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다. 맞다. 돈은 우리 일상에서 대부분을 차지한다. 밥 먹으러 갈 때나 여자 친구 만날 때, 기념일, 커피 등 모두 돈이 들어가는 것들이다. 그러나 그런 돈이 많은 친구를 굳이 부러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 ‘부러워해서 뭐 할 건데?’ 부러워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최근 들어서 느끼는 건데 돈을 많이 가진 것과 적게 가진 것은 상대적인 것이다. , 내가 우리학교에서 금수저라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밖에 나가면 일반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나도 밖에 나가면 돈 많은 집 아들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상대적인 것이기에 내가 부러워 할 게 없다는 것이다.

 

돈과 선택에 관한 글을 쓰다 보니 그러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하나 씩 나열을 해보면, , 명예, 건강, 시간 등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다. 돈이 있어야 자신이 원하는 걸 살 수 있고, 맛있는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듯이 명예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나라에서 중요시 여겨져 왔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 중 하나이다. 또한, 사람은 건강을 잃으면 끝이라는 말처럼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기에 효율적으로 써야한다. 이렇게 중요한 것을 하나하나씩 적다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선택을 하면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쓴 결과물로 돈을 얻게 될 것이며, 명예도 마찬가지로 따라올 것이고, 시간을 잘 분배하여 규칙적인 생활에 운동까지 한다면 건강한 몸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으로, 우리의 생활은 항상 선택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인생의 어려움은 선택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살아가면서 어떤 것을 선택을 하면 그 선택으로 인해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그 선택에 있어 실수를 할 수는 있고, 그 실수 때문에 후회를 하는 일이 분명 생길 수 있지만, 그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시 생길 것이니 선택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마라톤 경기와 같이 매우 길기 때문에 잘못된 길을 잠깐 선택했다고 해서 다시 제자리로 못 찾아오리란 법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중하게 고민을 하여 좋은 선택을 하면 그에 따른 달콤한 보상이 따라오므로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현명함을 갖는다면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장정일 시집 햄버거에 대한 명상)